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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족

스포원파크

2017년 5월 14일



일요일 오후


오전에 출발할꺼 같으면 진주에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어찌하다보니 점심까지 먹고 2시가 다되어서야 집을 나설수 있게 되어


처음 가보는 스포원파크에 가보기로 결정.


그늘막 텐트를 칠수 있다는 얘기에 여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이들 셋 데리고 텐트치고 여유롭게 있을순 없겠지만 그래도 여유를 꿈꿔보며...ㅋ



우리집 1호, 2호, 3호


도착하고 보니 주차장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주차할곳이 없어


한바퀴를 거의 돌무렵 주차장이 아닌 길주차를 하는곳에 한자리 비어 있기에 바로 주차!


웨건에 애들 태우고 텐트 가지고 공원쪽으로 이동.


그나마 다행인것은 텐트를 칠수 있는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주차를 했다는 점이다.


공원으로 들어서니 눈에 띄는 호수


호수위엔 사람들이 타고있는 보트가 여러척이 있었다.



호수주위에 텐트를 치고 싶었으나 웬걸..


목이 좋아 그런지 칠만한데가 한군데도 없더라는..


역시 일찍와야 좋은 자릴 잡을수 있는거구나 생각하며 텐트칠만한곳을 찾으러 감


큰 나무 밑 그늘이 만들어진 곳도 다들 텐트가 자리잡고 있었다.



호수에서 좀 떨어진곳에 데크가 있는데 살짝 그늘이 보이길래 부랴부랴 텐트를 쳤다. 


다치고나니 '좋다'고 하는 큰아들.


그리곤 하는말...


'아빠~ 배고파~'


이런..


나오기전에 분명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할수없이 먹을걸 찾아 나선다.


일단 호수 근처로 가서 살펴보니 오른쪽으로 경륜장이고 왼쪽으로 워터파크 건물이 눈에 띈다.


원터파크 건물 옆으로 보이는 먹거리들을 포착하고 아들 둘을 데리고 2차 점심을 위해 출발.


한솥에가서 도시락을 사고..


맘스터치에서 싸이버거 하나사고..


한솥 도시락은 생각보다 빨리 되는데 맘스터치는 너무 오래 걸리더라는..


어쩐지 사람이 너무 많더라는..


기다림에 지쳐 작은 아들의 '안아줘'와 큰아들의 '가자'를 무한반복으로 들으며


힘들게 받은 먹거리 들고 텐트로 이동.


그런데 이동하는게 또 난관..


1,2호가 다 안아달라는통에 둘 안고 먹거리 들고 이동


텐트안에서 신나게 먹고 쉬려는데 1호가 나가서 노는걸 보곤 2호도 나가고 싶다고 무한반복!


1,2호만 보내기엔 무리가 있어 2호+아빠 출동.


평소엔 작은 아들이 형아 손 잘 안잡는 편인데 요즘들어 잘 잡고 다니는 것이 신기할 정도.


넓어서 좋긴한데... 자전거와 킥보드들이 여기저기서 다니니 조금은 위험할수도..


특히나 어린 유아들에겐..


손을 놓고 가면 직진본능 발휘하시는 둘째.



손잡고가는 형제와 언제 저만큼 갔는지 부르니 뒤돌아 보긴하는 둘째


오수 앞 큰 나무가 있는 곳에서 층이 나있는데 거길 굳이 올라가시겠다는 둘째.


올려주니 좋다고 뱅글뱅글 돈다.


형아도 같이 올라가더니 이번엔 형제가 같이 또 따로 돌며 어찌나 즐거워 하는지.


같이 뛰 놀수 있는 날이 오긴 오는구나.


형아들이 자전거타는걸 보더니 둘다 '나도~'하는 표정으로 보더라는..


아직 너희가 탈수있는 자전거가 아니지 않니?



둘째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이리갔다 저리 갔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만난 두번째 부러움.


애들타는 전동차.


빠지기 전에 언능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려 그나마 다행.



그렇게 한바탕 걷고 호숫가에 앉아 쉬고 엄마한테갔다.


텐트에서 좀 쉴 요랑으로...


그런데 그늘은 온데간데 없고 해를 온몸으로 받고 있는 텐트가 보였다.


그래도 텐트가 조금은 막아주고 몸 뉘울곳이 있으니 좋더라는..ㅋ


먹을걸로 유인해서 텐트에 데려온 아들 둘


조금은 앉아 있는듯 하더니 형아가 나가니 둘째도 나가겠다고 조른다.


텐트가 더웠는지 이번엔 2호+엄마가 출발.


다리에 힘이 풀릴만도 한데 잘 걷는 둘째.


근력이 빨리 늘어야 할텐데..


엄마랑 아들둘이 떠난 자리에 3호와 아빠만 남았다.


아빠는 진사.. 3호는 모델..


이러면서 논다.



모델좋고~ 하늘도 좋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텐트가 날아갈것 같았지만 나까진 날리진 못하더란..ㅋ


바람이 살짝 차가워지니 갑자기 기침하는 둘째.


퇴원한지 얼마되었다고..


애들 잠바입히고 부랴부랴 텐트걷고 짐챙겨서 차로 고고~


차타고 오는길에 물을 찾는 애들때문에 운전하며 편의점을 찾는다.


우유에 간식거리 먹더니 이내 잠이든 1호,2호,3호


종종 이렇게 나올수 있어야 하는데 괜시리 애들한테 미안하네.


그래도 오늘 애들이 넘 즐거워 하는것을 보며 내 기분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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