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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족/NICU 입원일지

사랑이 일기 9

2015년 4월 14일

사랑이 15일 / 입원 14일

오늘은 오후 5시 면회라 처남이 와이프 데리고 면회가는 날.
오후 면회 날이면 늘 준비물이 많아지는듯.
오늘은 모유랑 기저귀를 가져가야 한단다.
더군다나 오늘은 창현이가 어린이집에서 올 시간이랑 겹치는 바람에 현이도 델꼬 병원을 가야하는 상황.
현이때문에 와이프 혼자 면회하고 처남은 현이보기로...
처남에게 미안하고 고맙네.

사랑이 또 인큐베이터로 들어갔단다.
어제 나왔었는데 체온조절 못해서 다시 들어갔다는 소식.
맘이 좀 안좋다. 이제 인큐베이터 나오고 계속 좋아질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들어 그런지 더 그런거 같으다.
체온조절이 안되는것 때문인지 긁어서 그런지 손싸개랑 양말도 신고 있더란다.
어제보다 안색이 안좋아보인더란 말어 또 한번 맘이 아프다.
그러나 전해들은 나보다 직접 보고온 와이프가 더 아팠으리라 생각된다.
매번 좋아지고 있는 모습만 보다 그런 모습을 보았으니 더 그럴것이다.

우리 사랑이 좋아질꺼야.
우리가 힘내라고 계속 응원해주자.


2015년 4월 15일

사랑이 16일 / 입원 15일

오전 면회라 시간 맞춰서 병원으로 고고~
일찍나가믄 될것을 매번 늦게 나가서 시간에 쫒기듯 간다.
그래도 늦진 않으니 다행..

들어가니 입구쪽에 자리하고 있다.
어제자리가 바뀐거라고 한다.
사랑이를 보는데 젖병을 물고 있다.
빈 젖병. 방금 다먹은 듯 했다.
간호사 선생님이 젖병을 빼시며 너무 잘 먹는다고 하신다.
잘 먹는다니 또 안심이다.
모유먹은 뒤라 그런지 잠이와서 그런지 눈을 못뜨는 사랑이.
오늘은 캥거루 케어 가능해서 해달라고 했다.
와이프 품에 폭 안긴 사랑이.
나도 안아보고 싶었지만 너무 작아서 안을수 있을지...
와이프가 안고 있을때 노래도 불러주고..
힘내라고 응원도 하고..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기전 와이프가 나에게 사랑이를 넘겨준다.
선들이 있어 폭 안기가 겁나지만 그래도 안아 볼수 있다는것에 설렌다.
손에서 느껴지는 사랑이. 조으다.

사랑아~ 언능 건강해져서 집에가믄 많이 안아주께.
많이 안아주믄 손탄다고 와이프가 싫어할라나? ㅋ

집에 돌아오는길에 아직 하지 못했던 사랑이 출생신고 했다.

상현아 얼른 커서 좋아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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