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기쁨이 3일
조리원에서의 첫 날, 첫 모자동실
학원 출근으로 인하여 조리원으로의 이동을 도와주진 못했다.
퇴근후 집으로 갔다가 조리원으로 이동.
조리원에서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조리원으로 옮기고 첫 손님. 와이프 친구들이었다.
면회시간대가 안 맞아서 방으론 못 가고 그냥 7층에서 만나 이야기 했다.
8주차 예비맘도 있어서 그런지 더 관심도가 높았던지 이런 저런 얘기를 끊임없이 하는 것 같았다.
얘기하다가 와이프는 수유실에서 콜이와서 친구들을 배웅하고 수유실로 수유하러가고 난 방으로...
저녁먹고 좀 있으니 부모님과 누나가 조카들 데리고 왔다.
기쁨이 보러간다니 좋아라 한다.
조카들과 같이 기쁨이를 보러 갔는데 기쁨이가 자고있다.
그런데 조카들이 기쁨이 한테서 눈을 뗄줄을 모른다.
남한테 이쁘다는 말을 잘 안한다는 조카가 기쁨이를 보고 이쁘다고 한다며 누나가 놀란다.
부모님도 배웅해 드리고 첫 모자동실을 하기로 결정.
떨리는 맘으로 와이프는 기쁨이 데리러 가고 그사이 나는 목욕재계..ㅋ
기쁨이가 오고 처음으로 안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따스한 체온이 느껴지고 콩닥콩닥 뛰는 심장소리를 느끼며 유리 너머로 보는 기쁨이가 아닌 바로 눈앞의 기쁨이.
또다시 입이 절로 벌어지는 것을 느낀다.
모자동실후 첫 수유도전.
수유하기전 기저귀를 갈아야 한다고 해서 기저귀 갈기에 도전.
적은 양이지만 변도 보이고 소변양도 좀 있다.
조심조심 물티슈로 엉덩이를 닦아내고 새 기저귀로 갈기에 성공.
기쁨이도 뽀송뽀송해서 좋을 듯.. (내 생각인가...? ㅋ)
그렇게 시작한 모유수유..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는...
잘 안나와서인지 먹기 힘들어서 인지 금방 지쳐버리는 것 같은 기쁨이.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는 와이프..
두 사람의 치열한 전쟁을 보는듯 하다.
와이프가 수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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